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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탑 가상화(VDI)/VDI란

윈도우 XP 종료의 대안 'VDI' 데스크톱 가상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는 4월 8일부로 윈도우 XP에 관한 지원을 종료한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데스크톱 가상화, 즉 VDI가 주목받고 있다. 


물론 XP 지원이 종료된다고 해서 당장 윈도우를 사용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보안팩 업데이트 등이 지원되지 않기에 해킹의 위협이 매우 높아진다. 보안 관련 업체들은 별도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여 윈도우 XP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광고하지만 윈도우 XP는 해커들의 주요한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기에 ATM기 등 보안에 매우 민감한 곳은 울며 겨자 먹기로 윈도우를 업데이트하거나 컴퓨터 자체를 바꿀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기업들은 이번 기회에 단순히 컴퓨터를 교체하는 대신, 데스크톱 환경 자체를 가상화 환경으로 변경하는 데 눈길을 돌리고 있다. VDI(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를 회사의 기본 IT 인프라로 구축하려는 것이다. 


VDI는 간단히 말해 컴퓨터의 모든 자원을 가상화하는 것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기존에 사용자들이 이용하는 N드라이브와 같은 클라우드와 비교하자면, N드라이브는 문서나 사진 등의 파일을 가상 영역에 보관하는 것에 그치지만, VDI는 내 컴퓨터의 파일 뿐 아니라, CPU, 램, 하드 디스크, 소프트웨어 등 내 컴퓨터의 모든 것을 통째로 가상 영역에 올려주는 방식이다. (관련 포스팅: VDI가 궁금한다면, N드라이브 탐색기로 간접 체험)따라서 우리는 어느 기기를 통해서든, 그것이 모바일이든, 태블릿 PC든 친구 집 컴퓨터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모든 기기를 통해, 내 컴퓨터 환경을 불러올 수 있다. 이것이 바로 BYOD라 일컬어지는 것이며, 언제 어디서나 작업이 가능한 스마트 워크의 핵심이다. 



VDI는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크게 퍼블릭과 프라이빗으로 나뉜다. 전자는 아마존 워크스테이션과 같이 월과금 형태의 DaaS(Desktop as a service)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의 장점은 기존에 모든 인프라를 구매하여 소유했던 방식과 달리, 서비스를 단순 이용함으로써 초기 투자 비용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이는 기업의 향로가 불투명하고, 고객의 반응을 예측하기 어려울 때 그 장점이 빛을 발하게 된다. 왜냐하면 퍼플릭 클라우드 방식의 VDI는 상황에 따라 컴퓨터 자원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고객이 적거나 기업이 소규모일 경우에는 적은 양의 자원만 이용하다가, 갑작스레 기업이 커지고 고객의 수요가 많아질 경우, 즉시 자원을 확대할 수 있다. 


하지만 자체 IT 자원을 소유하고 있는 기업 입장에서는 모든 컴퓨터 자원을 퍼블릭화할 수는 없다. 게다가 자사의 데이타가 타 업체에 맡겨져 있는 것도 불안한 요소이다. 그래서 많은 기업은 여전히 프라이빗 방식의 VDI를 선호한다. 이 방식은 회사 사정에 맞게 서버, 스토리지, VDI 솔루션 등을 구매하여 폐쇄적으로 업무를 보는 기업에 적합하다. 게다가 나날이 발전하는 새로운 IT 환경에 민첩하기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데스크톱 가상화 환경을 구축하는 일은 시급한 일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개인정보유출 등 보안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는 요즘과 같은 기업 환경에서는, 모든 자료와 자원을 중앙 서버에서 관리 감독하는 VDI 방식이 더 적합하다. 게다가 앞서 말했듯이 윈도우 XP 지원이 종료되는 상황에서 데스크톱 가상화는 기업의 IT 환경을 더욱 선진화하는 좋은 선택일 수 있다. 


관련 기사 보기: “윈도XP 종료 걱정마” 확실한 대안이…[디지털타임스 2014. 3. 13]

작성: 정재원 마케팅팀장ㅣ(주)데이타뱅크코리아ㅣjlove77@databk.co.kr ㅣ 문의 070-8787-8735